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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즐거운 동행' 연매출 600억 대형브랜드 성장

지역 유망 제품 발굴, 제품 R&D·마케팅·유통 비롯 노하우 지원 상생 브랜드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8.10 10: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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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상생 브랜드로 선보인 '즐거운 동행'이 연매출 600억원대 대형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즐거운 동행'이 발굴해 키운 중소 협력업체 제품(떡볶이) '밀당의 고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창조경제 데모데이'에서 식품업계 대-중소기업 상생 모범사례이자 창조경제 우수사례로 조명받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0일 "상생브랜드 '즐거운 동행'이 올해 약 6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매출 대비 32% 급증한 것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으로 수백억원 매출 대형 브랜드를 키워낼 수 있다는 사례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즐거운 동행'은 중소기업에 대기업 연구개발(R&D), 영업, 마케팅 등 품질 및 판매향상을 위한 기술과 유통망을 지원하는 CJ제일제당의 대표 상생 프로그램으로 이재현 회장이 강조하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경영철학이 담겼다.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중소기업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올려 판매를 촉진함으로써 소비자에게는 더 나은 제품을, 중소기업에는 매출 증대를 가져다주는 일거양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말 CJ제일제당과 경상북도 경주 소재 떡류 전문기업인 ㈜미정이 함께 선보인 떡볶이 제품 '밀당의 고수'는 '즐거운 동행' 출범 이후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밀당의 고수' 떡볶이 3종은 CJ제일제당 유통망을 통해 전국에 유통되며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매출이 늘면서 올해 100억원가량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즐거운 동행'과 함께하기 이전 단순 납품하던 OEM제품 매출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외 청수, 신선촌, 애드팜 등 세곳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행복한 콩 콩나물'이나 전남 여수지역 농가 400여곳에서 재배한 갓으로 만든 '여수 돌산 갓김치' 등 '즐거운 동행' 제품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임석환 CJ제일제당 CSV경영팀장은 "'즐거운 동행'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방적인 방식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도록 대기업 역량을 지원하는 상생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까지 '즐거운 동행'을 연매출 1000억원을 올리는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