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수돗물 탁수에 혼쭐난 광양시 '예방대책 수립'

탁수 원인 고농도 망간 유입 차단에 총력

지정운 기자 기자  2015.08.07 14:49:0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수돗물 탁수'로 곤혹을 치른 전남 광양시가 탁수의 원인으로 지목된 원수의 고농도 망간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TF팀을 운영하는 등 예방 대책을 수립‧추진한다.

광양지역은 지난 겨울과 봄에 걸쳐 일부 공동주택 온수에서 탁수가 발생,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수도행정을 책임지는 광양시는 원인파악은 뒤로 한 채 부서 간 책임 떠넘기기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며 시민들의 불신과 원망을 자초한 바 있다.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은 시는 뒤늦게 탁수발생 원인 조사에 들어갔고, 수돗물 원수에 포함된 망간 성분에 주목했다.

시는 2억2000만원을 긴급 편성해 정수장내에 망간 제거 시설을 설치하고 지난 3월 30일부터 운영 중이다.

그러나 수돗물 속에 녹은 극미량의 망간이 아파트 배관 등에 축적될 경우 수돗물 유속에 의한 충격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탁수가 발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시는 이에 대한 사전 예방대책 삼아 공동주택 수돗물 탁수예방 대책 TF팀을 4개반 22명으로 구성, 이달 6일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또 이달 말까지 관내 공동주택 70개소에 대해 저수조 청소 실시여부와 관리실태 등의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하반기 중에도 아파트 저수조 청소 현장을 담당공무원이 직접 찾아 청소상태 등을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여수권관리단에 양질의 원수 공급과 식수원인 수어댐 망간 예고제 시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복열 광양시 정수장관리팀장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상수도 배수관에 대한 이토와 청소 등을 적기 실시해 맑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