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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66.6% "청년 실업난, 올해 더 심각"

전문계열 구직자 취업난 체감 낮아…상경계열↑ vs 의과계열↓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8.07 10: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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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해가 지날수록 높아지는 청년구직자들의 취업난 체감 정도가 심각한 취업난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2030구직자 17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년실업과 아르바이트' 설문 조사 결과 청년 구직자 66.6%가 올해 구직난을 작년보다 더 심각하게 체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일 조사 결과인 51.7% 대비 약 14.9%p 오른 수치다. 또한, 2년 전(46.9%)보다는 19.7%p 증가한 수치로 청년들의 취업난 체감이 매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훨씬 심각해졌다'는 응답자가 37.6%로 상당수의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시장을 더 냉혹하게 체감하고 있었다. 청년구직자 중 96.8%는 올해 취업난을 작년과 동일하거나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며 작년보다 '나아졌다'는 응답자는 3.2%에 그쳤다.

아울러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난에 대한 체감지수는 더 높아졌다. 작년보다 올해 취업난이 더 '심각해졌다'는 의견에 대학생의 경우 △1학년(55.4%) △2학년(61.5%) △3학년(62.6%) △4학년(63.2%) △졸업유예 5학년(76.7%) △졸업생(74.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체감 취업난은 전공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작년보다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의견에 경영·통계·무역·회계 등 '상경계열'(74.7%)이 가장 많은 동의표를 던졌다. 이어 '인문계열'(72%)이 취업의 어려움을 강하게 토로했다.

반면 '의과계열' 49.4%, '교육계열'은 52.9%로 주로 전문계열 구직자의 취업난 체감 정도는 낮은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구직자의 전공에 따라 구직기간에 차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인문계열 중 '1년 이상'의 구직기간을 보낸 이가 21.8%로 가장 많은 가운데 교육계열은 '6개월 미만'의 짧은 구직기간을 보낸 이가 52.3%로 절반 이상을 넘었다.

특히 졸업생의 경우 '1년 이상' 구직기간을 보낸 이가 30.2%로 평균(16.7%)보다 2배가량 높았으며 남성(18.7%)이 여성(15.4%)보다 '1년 이상'의 다소 더 긴 구직기간을 갖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