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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59개사 선정

상생 노사문화 실천…미래지향적 고용생태계 조성 앞장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8.07 08: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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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 59개사를 2015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 중소기업 부문은 동서공업(주), ㈜풍산홀딩스 부산사업장 등 24개사, 대기업 부문에서는 경남은행, 고려아연(주) 등 23개사, 공공부문에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2개사가 선정됐다.

㈜풍산홀딩스 부산사업장은 지난 2005년부터 이어진 잦은 합병 및 고용조정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노사갈등을 겪기도 했으나, 2012년 신노사문화 무한협력 선언을 계기로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힘쓴 결과 2014년 창립 이후 최대 매출(463억원)과 이익(40억원)을 실현했다.

비정규직 직원에게도 상여금, 성과급, 자녀학자금 지급 등 정규직과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정년을 61세로 연장키로 노사가 합의했다.

또한 동서공업(주)는 지난 2008년부터 전면파업 및 직장폐쇄 등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다가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추진해 노사화합에 힘쓴 결과, 2010년 이후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년 60세 연장 및 임금피크제 도입, 비정규직 없는 사업장, 장시간근로 관행 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청·장년 상생고용을 실천하고 있다.

대기업 부문에 선정된 코웨이(주)는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및 2012년 그룹리스크로 인한 기업매각 추진시 근로자들이 먼저 임금동결을 제안하는 등 신뢰의 노사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원·하청 상생협력을 위해 '코웨이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해 상생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업체를 위한 상생펀드 조성 및 무이자 자금지원(200억원), 상생협력센터 개관 등 기업의 울타리를 넘어 대·중소기업 노사가 상생하는 미래지향적인 고용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고려아연(주) 역시 협력사 61개사와 원·하청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납품대금 100% 현금결제, 성과공유, 협력사 사무실 및 휴게실 제공 등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상황에는 근무조를 3조3교대에서 4조3교대제로 개편하고, 2012년 정년을 만60세로 연장했으며, 기능직 정년퇴직자 전원을 촉탁직으로 재고용하는 등 고용안정에 기여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선정된 날로부터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1년) △은행대출시 금리 우대 △신용평가 시 가산점 부여 등 각종 행정·금융상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연말에 시상하는 '2015년 노사문화 大賞'에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1996년부터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제를 시행해 왔다. 사업 개시일로부터 1년이 경과된 사업이나 사업장 중 노사협의회 또는 노동조합이 설치된 곳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