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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전년 상반기 대비 "24조2546억 더 벌었다"

전년대비 48.8% 증가…주택경기 회복 견인차 역할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8.06 18: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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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73조원을 넘어섰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3조909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8% 증가했다.

발주부문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공공공사와 민간공사 수주액은 23조4470억원·50조46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8.1%·80.5% 올랐다.

◆국내건설공사 6개월 연속 증가세

공공부문은 도로교량과 댐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발전송배전·항만·공항·철도궤도 호조로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 다만 공공건축은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부진해 전년 동기대비 21.2%나 감소해 토목에서 가까스로 끌어올린 평균 수주액을 깎아먹었다.   

주요공사로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주설비공사(1조원 상회) △화성 동탄2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건설공사(1조6000억원) △서해선 홍성~송산 복선전철(1조원 상회)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5조6000억원) △제2여객터미널 마감 및 부대설비공사(4조8000억원) △의정부 민락2지구 A6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1조1000억원) △화성 동탄2신도시 A-50블록·69블록 아파트건설공사 6공구(1조7000억원) 등이 있다.

민간부문은 발전송배전·항만공항(민자)·도로교량 사업이 별로 없었던 반면 기계설치·철도궤도(민자)에서 호조를 보였다. 민간건축 경우에는 주거용에서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사무실·공장 등 비주거의 선전까지 더해져 평균 수주액을 끌어올렸다.

주요공사로는 △혼합자일렌 플렌트공사(8조3000억원) △석유화학 플랜트 증설공사(3조4000억원) △여의도~신림 경전철 민간투자사업(1000억원) △용인 성복지구 특별계획구역 복합단지 신축(7조9000억원)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2조원 상회) △고덕3단지 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8조9000억원) 등을 꼽을 수 있다.

◆가계부채종합대책·금리인상 '걸림돌'

월별 수주흐름도 갈수록 탄력을 받았다. 6월 기준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5조865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54.9% 상승했다.

6월 발주부문별 국내건설수주액은 공공공사 5조5954억원·민간공사 10조2696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53.6%·55.7%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 정보관리실 조사통계팀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은 민간주택건설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가까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반기에는 소강상태를 보였던 공공부문이 미뤄왔던 SOC 예산집행과 추경물량집행으로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간부문은 주택인허가 실적과 건축허가물량으로 상반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7·22 발표된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증가세로 돌아선 미분양주택, 미국금리인상이 하반기 주택경기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