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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신용도 영향 없는 보험약관대출

보험계약 보장 유지…해지환급금 일정 범위 내에서 대출 및 상환 가능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8.06 18: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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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목돈이 필요할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 것이 보험의 해지입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자금 수요 때문에 그동안 꾸준히 납입한 보험을 해지한다는 것은 고객 입장에서도 아까운 일인데요. 특히 보험의 경우 상품 특성상 해약 때 고객이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자금 수요 때문에 보험을 해지하는 상황이라면 보험약관대출을 추천하는데요.

보험약관대출은 보험 계약자가 가입한 보험계약의 보장은 유지하면서 해지환급금의 일정 범위 내에서 필요할 때 언제든 대출 및 상환을 할 수 있는 대출 상품입니다. 최근에는 편리한 사용방법으로 각 보험사의 보험약관대출 규모도 늘어나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보험약관대출 규모가 큰 10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1분기 보험약관대출 취급액은 총 8조80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고 합니다.

보험약관대출은 계약자가 얼마를 대출하던 보험 보장에는 불이익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요. 

보험료에는 순수하게 보장에 관한 보험료인 '보장 보험료'와 만기까지 적립해 돌려주는 보험료인 '적립 보험료'가 있습니다. 보험약관대출은 이 중 적립 보험료를 재원으로 해지환급금의 50~90% 까지 대출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무엇보다 보험약관대출의 가장 큰 이점은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하는 만큼 신용등급 조회와 심사가 필요없다는 점인데요. 고객의 신용등급이 아닌 내가 가진 보험상품의 재원에 따라 대출이 진행돼 신용조회와 관계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우려도 할 필요가 없는데요. 예를 들어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에서 대출한 뒤 미납으로 연체가 되면 연체이자와 더불어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보험약관대출은 연체 이자율이 없고 미납이 됐다고 해도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대출 절차도 간편해졌는데요. 현재 보험사들은 인터넷, 모바일, ARS 등을 통해 보험약관대출을 접수받고 있습니다. 고객은 주민등록증과 보험증권, 또는 최근에 낸 보험료 영수증만 있으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대출금 수령은 직접 창구에 방문할 경우 즉시 출금이 가능하고 전화, 인터넷 신청 때에도 1시간 이내에 지급됩니다. 단 변액보험의 경우 대출금 수령까지 2일이 소요된다고 하니 급전이 필요할 때는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어 고객은 해지환급금 내에서 수시로 입출금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보험약관대출의 금리는 어느정도 일까요? 현재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은 4~10%의 금리를 고객에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은행권에 비해서는 금리가 다소 높지만 제2금융권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에서는 보험가입자가 납입한 금액 내에서 대출을 해주는 보험약관대출이 고객에게 너무 높은 이자를 받고 있다며 비판하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급전이 필요한 경우 은행을 통한 대출이 어렵다면 보험약관대출을 편리한 대출 방안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이용 고객은 자신이 필요한 금액과 지급해야 하는 이자를 여러 방면으로 비교해보고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