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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 추진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연간 10만명 이상 대구 방문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8.06 13: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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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일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세계수준의 보건의료 인력양성과 의료기술 선진화를 위한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4일 보건복지부의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2014년 5월~2015년 7월) 최종 결과를 대구시에 통보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이 사업은 기술성, 정책성 및 경제성을 포함한 종합평가에서 AHP 0.503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에 타당성을 확보했다.

의료기술시험과 훈련을 통한 의료사고 예방과 의료사고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효과를 편익으로 설정해 산정한 결과 총 1689억원이며, 경제성 분석 결과 B/C=1.00으로 도출돼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의료기술 시험 및 교육을 체계화 및 효율화함으로써 의사 등 보건의료인의 임상수행능력 향상과 교육훈련 강화로 의료사고 예방을 목표로 국가 의료수준 향상과 의료사고 예방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총사업비 1240.17억원(국비 999.57, 시비 118.6, 민자 122)이 투입돼 첨복단지 내 터 19,868㎡에 연면적 26,274㎡(시험센터 11,039, 교육센터 5,264, 공용 9,971), 지하1층 및 지상6층 규모로 2020년에 완공된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배출을 위한 국가시험센터이자 또 개원의, 전문의, 간호사 등 의료인력의 의료기술 향상을 위한 임상분야별 가상인체모형(시뮬레이션) 훈련을 하는 교육훈련센터로 건립된다.

실기시험센터는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선진화에 중점을 두고 보건복지부 장기로드맵에 따라 현재 실기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의사, 응급구조사, 치과위생사 등 6개 직종은 물론 향후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실기시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총 15개 직종의 실기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구축해,컴퓨터화시험을 위한 시험장과 실기시험 콘텐츠 개발에 관한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1단계, 전문의 및 개원의에 대한 교육훈련 실시 △2단계, 의대생, 전공의 등으로 점차 교육훈련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훈련센터는 최신 의료기술에 대한 전문화된 훈련지원사업을 통해 의료인력의 단계별, 수준별로 표준화·전문화된 가상훈련, 임상실습, 최신 의료장비 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미래환경에 맞는 의료인력 양성도 할 수 있도록 가상훈련 시뮬레이션센터도 운영된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이 정상 운영되면 2020년에는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한의사 등 실기시험자 2만9000여명, 전문의, 개원의 등 의사 교육훈련자 1만2000여명, 응급구조사 등 컴퓨터화시험자 9000여명 등 연간 보건의료인 5만여명이 국가실기시험 및 교육훈련을 받게 된다.  설립 뒤 실기시험 및 교육훈련 대상 확대가 본격화되면 연간 10만명 이상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고도화 되는 의료기술훈련시스템 개발, 의료교육훈련 인력 유치 등으로 대구는 물론 대한민국의 의료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첨단의료복합단지와의 연계(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동물임상 시험센터, 3D융합센터 등) 및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의료산업의 동반 성장이 촉진되고 존슨&존슨, 메드트로닉, 세인트주드 등 다국적 메디컬기업 및 정부 정책사업 유치가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현재 의사 등 24개 보건의료 직종의 시험 업무를 보고 있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서울 광진구 소재)이 운영을 맡게 된다.

지난 6월22일 제정·공포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법'에 따라 국시원이 복지부 산하 특수법인(준공공기관)으로 승격되면서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으로 첨단의료기술의 허브로서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지고 대구경북첨단복합단지와 지역 의료기관들과의 시너지 효과 발휘와 메디컬 관련 다국적 기업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사업비 확보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