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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어른이라 느끼는 순간 1위 "돈 벌기 힘든 걸 체감"

경험 많을수록 "참는 게 이기는 것…참을인 3회 스킬 필요"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8.06 09: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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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르바이트생들은 돈 벌기 힘든 현실의 쓴맛을 경험했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됐음을 실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전국 19~29세 남녀 1474명을 대상으로 '알바하며 어른이 됐다고 느끼는 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그 결과 47.8%가 '돈 버는 일이 힘든 것을 알았을 때'라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른 매장에서 나도 모르게 알바생 배려할 때(29%) △알바비로 한턱 내거나 사고 싶은 걸 살 때(11.2%) △요령 피우는 법을 알게 됐을 때(6.8%) 등의 순이었다.

대학생 중 4학년의 경우 '돈 버는 일이 힘든 것을 알았을 때'(52.1%)를 과반수가 공감, 취업이라는 높은 벽을 앞두고 돈벌이에 대한 어려움을 가장 크게 직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면 이렇게 힘든 아르바이트를 조금 더 수월히 하는 데 필요한 스킬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와 관련 49.8%가 '참을인 3회 스킬'을 꼽았다. 감정노동을 해야 하는 아르바이트가 많은 만큼 욱하더라도 스스로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강철 멘탈이 아르바이트생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임이 재차 입증됐다.

또한, 대학생의 경우 △4학년(56.4%) △3학년(51.22%) △2학년(48.2%) △1학년(45.6%) 순으로 고학년일수록 참을인 3회 스킬을 강조했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쌓이면서 '참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태도를 지니게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손님, 사장님께 빈말 잘하는 '샤바샤바 스킬'(15.9%) △왔다 갔다 하지 않고 한방에 치우는 '원 웨이 스킬'(15.3%) △손님에게 어울리는 것, 메뉴 추천해주는 '맞춤 스캔 스킬'(12.1%)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