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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무지개 재건축 시공권, 누구 손에?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8.05 16: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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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GS건설 간 눈치싸움이 치열합니다. 두 회사 모두 목적하는 바가 뚜렷한데요.

삼성물산 측은 우성 1·2·3차 시공권을 따낸 만큼 무지개와 신동아를 추가 수주해 삼성 서초사옥 앞에 5127가구 규모 '서초 래미안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고, GS건설 측은 자이 이름을 걸고 우성 3차 때 당한 수모를 되갚겠다는 생각입니다.

실제 서초 래미안 타운을 조성하려면 무지개 시공권이 관건인데요. 우성 1차와 마주한 곳인데다 규모도 타 단지 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단지별 가구수를 살펴보면 △우성1차 1276가구 △우성2차 593가구 △우성3차 421가구 △무지개 1481가구 △신동아 1356가구로, 우성3차 견줘 3.5배나 크다고 하네요.

두 회사 홍보활동도 볼만한데요. 삼성물산은 서초 래미안 타운 마스터플랜을 내놓으며 조합원 마음을 움직이는데 힘을 쏟는 가운데 GS건설은 우성 1·2·3차 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며 명예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다네요.

재건축 추진이 탄력을 받으면서 집값도 덩달아 널뛰고 있는데요. 올 1월 6억7000만원이던 전용면적 76㎡ 무지개 매매시세는 4월 7억2000만원에서 이달 초 7억5000만원까지 뛰었으며, 신동아 전용 75㎡는 상한가 기준 7억2000만원으로 올 들어 6000만원이나 올랐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