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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토리생활, 푸드매니저 "정성 담긴 어머니 손맛을…"

맞벌이 가정·식단조절 고객·행사 때 수요↑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8.05 15: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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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전은 우리의 식사 문화를 바꿔놓았다. 배달음식, 즉석식품이 발달하며 식사는 가족과 함께 모여 먹는 것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하지만 직접 만드는 식사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요리에 취미를 붙이거나 전문적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푸드매니저들을 찾는 이들이 계속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9년부터 약 6년간 생활서비스 기업 홈스토리생활(대표 한정훈)에서 푸드매니저로 고객과 꾸준한 만남을 이어오는 김팔매 마스터매니저(55)를 만나 푸드서비스에 대해 알아봤다.

마스터매니저는 홈스토리생활에서 최우수등급의 매니저다. 현재 한식조리자격증과 홈매니저 자격증을 보유한 김 마스터매니저는 지금 총 4명의 고객 음식을 관리하고 있다.

그 중에는 입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6년여간 방문하는 집도 있을 정도로 고객과 오랜 인연을 맺어오는 중이다.

'푸드서비스'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4인 가족이 1주일 정도 먹을 수 있는 반찬과 국 등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때 재료는 고객이 준비하며 푸드매니저는 순수 조리만 제공한다.

특히 맞벌이 가정과 지병이 있어 식단을 조절해야 하는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이 외에 김장이나 제사, 집들이 등 한 번에 많은 인원의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에도 푸드매니저를 찾는 고객이 많다.

정기적인 서비스의 경우 최초 방문 시 20분에서 30분 정도 고객의 선호 음식, 간 등을 파악한 후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다. 보통 여섯 가지에서 일곱 가지 음식을 제공하며 간단히 채소 데치기 등을 요청하는 경우 같이 하고 있다.

김 마스터매니저에게 푸드매니저로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묻자 "즐거움과 보람"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 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즐거움"이라며 "푸드매니저를 하면서 만났던 고객 모두 좋은 분이었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그런지 6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고객을 오래 만나다 보면 일이 아니라 가족을 챙긴다는 마음이 든다는 김 마스터매니저는 출근 준비에 바빠 아침을 거르는 고객에게는 주스를 만들어 놓는다거나 흩어진 옷가지를 한곳에 모아주기도 한다.

고객이 감사인사를 전하면 뿌듯하고 보람돼 더욱더 잘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는 것. 아울러 그에게 가장 보람됐던 순간에 대해 들어봤다.

"어머니가 안계셔 집 밥을 못 챙겨 먹는 고객이 있었는데 제 음식을 드시고는 '엄마의 맛'이 난다고 하셨어요. 그때 기분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조금이나마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저의 일을 더 사랑하게 됐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할 수 있게 해준 홈스토리생활에도 감사합니다."

한편 홈스토리생활에서 실제 근무 중인 매니저는 3000명에 이른다. 최근 홈스토리생활은 간편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일손 찾기 앱 '대리주부'를 출시, 이를 통해 푸드서비스를 비롯한 △가사 △산후 △이사 △클리닝 등 생활서비스를 휴대폰 하나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대리주부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홈스토리생활(1544-110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