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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6030원' 확정…알바생 70.1% '기대에 미흡'

알바생 최저임금 희망인상폭, 확정고시 후 '473원' 상승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8.05 10: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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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년 2016년도 법정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8.1% 인상된 6,030원으로 확정 고시된 가운데 아르바이트생의 10명 중 7명은 이에 대해 기대에 미흡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최저임금 고시를 앞둔 이달 3~4일 아르바이트생 702명에게 조사한 설문을 보면, 내년 법정 최저임금 6030원 확정 사실을 아는 비율은 75.2%로 4명 중 3명이 인지하고 있었다.

최저임금 인지 수준은 다소 높은 상황에서 기대 수준에 따른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반응이었다.

확정된 최저임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기대에 미흡하다'라는 의견이 42.6%로 절반 가까이였고 '매우 미흡하다'도 27.5%를 기록, 전체 70.1%가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었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반응은 22.6%였으며 '충분하다'(4.8%)와 '매우 충분하다'(2.4%)는 의견은 전체 7.3%에 머물렀다.

이런 와중에 아르바이트생들의 최저임금 희망인상폭은 확정고시 전후 비교 시 차이를 드러내 시선을 끈다.

법정 최저임금 확정 전인 지난 5월 구직자 3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조사된 희망 최저임금은 현재(5580원)보다 10~15% 높은 '6138~6417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최저임금 확정 후 8월 초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희망 금액은 '6500~7000원 미만'(22.8%)으로, 확정고시 후 약 473원가량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높아진 최저임금에 따른 적절 임금 기대수준도 비례해서 높아진 것.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내년 법정 최저임금 세부 분포는 '6500~7000원 미만'에 이어 '6030~6500원 미만'이 2위(17.1%)였으며 '7000~7500원 미만'(17%)이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자리했다.

'1만원 이상'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10%에 이르렀다. 다음 △7500~8000원 미만(9.7%) △8000~8500원 미만(9.4%) △5580~6030원 미만(5%) △9500~1만원 미만'(3.7%) △8500~9000원 미만(2.8%) △9000~9500원 미만(2.6%) 순이었다.

한편 현재 아르바이트중인 응답자들이 받고 있는 평균 시급은 '6355원'으로, 희망 인상금액인 '6500~7000원 미만' 범위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