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CJ헬로비전, 2Q 알뜰폰사업 성장 속 영업익 감소 "왜?"

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0.5% 감소한 275억…방송·인터넷 '주춤'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8.04 16:41:0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CJ헬로비전(037560·대표 김진석)은 알뜰폰 사업 성장을 이끌었지만, 2분기 매출·영업이익은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성적표를 보였다.

4일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은 올해 2분기에 △매출 3023억원 △영업이익 275억원 △당기순이익 2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0.5% 줄었다. 이는 방송통신융합시장에서의 유무선 결합상품 공짜 마케팅과 보조금 확대 등 경쟁 심화로 가입자가 소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실시한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과 장기 차입금 상환을 통한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알뜰폰(MVNO) 사업 성장이 가장 두드러졌다. 헬로모바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전년동기 대비 8.4% 성장한 716억원을 시현했다. 가입자는 2만5000명 순증한 88만1000명이었다.

CJ헬로비전은 KT에 이어 지난달 SK텔레콤과 제휴해 복수 MVNO 사업을 하는 만큼 3분기부터 헬로모바일 성장 기반이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종전 4명 중 1명이던 LTE 가입자가 3명중 1명으로 확대되는 등 매출의 질적 개선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헬로모바일의 2분기 가입자당매출액(ARPU)는 전분기 대비 2.2% 개선된 1만9507원이다.

2010년부터 추진해온 국내 첫 N스크린 서비스 '티빙'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4월 티빙스틱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티빙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2%,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49억원이다.

하지만, 방송·인터넷·인터넷 전화 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분기 동안 방송·인터넷·인터넷전화 가입자수는 각각 1만2000명·1만4000명·1만6000명씩 줄었다. 이에 따라 각 서비스별 매출도 소폭 감소한 1015억원·334억원·141억원이다.
 
주력 사업인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251만8000명으로 2분기 동안 2만1000명 순증했다. 디지털 전환율은 61%며, 2분기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 ARPU는 1만787원으로 전분기보다 50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