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건보공단 'well-dying' 준비 교육과정 운영

6주간 진행, 주제별 11명 전문 강사·연구진 참여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8.04 10:52:1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오는 10일부터 10월2일까지 '죽음, 그리고 아름답고 존엄한 나의 삶'이라는 주제로 웰다잉(well-dying)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교육은 공단 정책연구원의 정규과제인 '호스피스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프로그램 및 홍보전략 개발' 연구에서 선행연구를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 타당성과 효과성 검증을 위한 시범사업이다.

웰다잉 교육의 목적은 대상자가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죽음을 바라보고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기회 제공과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확대다. 그간 일부 복지관 등에서 산발적으로 실시했으나 공적 영역에서는 공단이 처음 시도하는 죽음에 대한 준비교육이다.

공단은 교육을 전담할 강사 모집을 위해 △서류 △교안 △강의시연 평가를 진행했으며 연구 목적에 맞는 맞춤형 전담강사로서 양성을 위한 워크숍을 수차례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서울지역본부가 선정한 지사는 △영등포 남부지사 △마포지사 △강남서부지사 △구로지사, 4개 지사다. 강의는 각 지사 담당자의 협조를 받아 지사 회의실에서, 20~30대를 위한 교육은 공단 강당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의 수강신청은 지난 5월부터 신청을 받아 완료된 상태지만, 공단 본부 강의는 참여기회 확대 요구에 따라 추가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1~6주차에 걸친 교육의 주제는 △나의 이야기 △소중한 사람들 △아름다운 내 삶 △죽음 이해하기 △웰다잉 △아름답고 존엄유지를 위한 준비 등이다. 주제마다 수강생들은 본인 사진들을 통해 자신의 자서전을 만들며 주제별 11명의 전문 강사와 연구진이 프로그램을 이끈다.

공단 정책연구원 A씨는 "웰다잉 교육효과 평가를 위해 1~3차 설문조사할 계획"이라며 "이 효과가 검증되면 향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교육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