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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7% '직무변경 경험 있어'

대다수 직무변경 반대…55% "결과적으로 도움된다"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8.04 08: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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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 과반수가 입사 직후 지원한 직무와 다른 직무에 배치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자사 직장인 회원 5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입사하자마자 이적되다?' 설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먼저 입사 직후 최초 지원직무가 아닌 다른 직무에 배치된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67%로 그 이유는 '부서별 채용인원 변경사항 발생으로 인한 부서배치 관련 이동'(29%)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변경 이유를 모르겠다(26%) △다른 직무에서 일할 것을 추천받아 이동(23%) △사내정치 관련 이동(10%) 등의 순이었다. 대다수가 본인 의사와는 달리 직무가 변경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다른 직무에서 일하게 된 응답자는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특별한 조치 없이 수락했다'를 30%로 1위에 올렸다. 계속해서 '경력개발이나 전공 활용에 도움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퇴사·이직을 결심했다' '당황스러웠지만 퇴사하지 않고 수락했다'가 23%로 동일했다.

다양한 이유로 입사하자마자 다른 직무에 배치되는 것에 대해 직장인들의 생각을 묻자 무려 응답자의 76%가 반대했다. 본인의 적성과 직무능력이 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찬성하는 응답자는 24%에 그쳤다.

한편 결과적으로 다른 직무를 담당하게 된 경험이 있는 이들 중 '도움이 됐다'(55%)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반면 38%는 적성과 직무 역량을 고려하지 않은 업무 배치로 적응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도움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