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산업은행 'KDB북한개발' 발간, 통일금융 연구 강화

최근 북한 주요산업, 시장변화·협력과제 논의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8.03 17:09:3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KDB산업은행(회장 홍기택) 통일사업부는 지난 30일 'KDB북한개발' 책자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KDB북한개발'은 북한개발 청사진을 마련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2013년 초판 발간됐다. 이후 북한의 인프라개발, 산업, 경제와 관련한 이슈들을 위시해 산업은행 및 외부 전문가들의 '연구논문'과 북한이탈주민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산업리뷰' 등을 수록해왔다.

이번 'KDB북한개발' 통권4호에는 △북한의 도로인프라 현황과 개발협력과제, 이백진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김정은 체제의 농축산업 정책과 과제 이유진 KDB산업은행 연구위원 △함경북도 청진시 무역거점화에 관한 연구 김혁 (사)북한개발연구소 연구원의 연구논문 3편이 게재됐다.

또한 북한산업리뷰(박상진·가명, 前 북한고등학교 교사)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시장활동을 통해 체계화된 양강도 혜산시장의 상품유통방식과 상품대금 지불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하현철 KDB산업은행 통일사업부장은 "이번 'KDB북한개발'이 정부, 학계, 기업 등에게 부족한 북한 자료를 충실히 제공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북한이 경제개발을 통해 완전한 개혁개방으로 나오는데 좋은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느 때와 달리 남북한 출신연구자들이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작업이었다"며 "통일준비를 위해 KDB산업은행이 가교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KDB산업은행은 올해 5대 중점 추진과제의 하나로 '통일시대 준비'를 설정하고 올해 초 통합산은 출범에 맞춰 미래통일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체계적인 통일금융 추진을 위해 외부전문가 및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다양한 연구와 협력방안을 추진하면서 통일시대에 대비한 정책금융 역할 확립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