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무조건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원카드' 출시가 활발하다.
원카드란 하나의 카드만 들고 다니면 웬만한 혜택을 소비자들이 충실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단순 할인형 카드'다. 쇼핑, 주유 등 특정분야에서 특화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와 달리 결제 때마다 동일한 적립이나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카드의 할인율은 보통 카드사마다 비슷하지만 최근 다양한 카드가 출시됨에 따라 세부 혜택을 각자 개성에 맞게 고른다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말 쉽고 단순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 'Simple+(심플 플러스)'카드를 출시했다. 'Simple+'는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0.7%를 아무 조건 없이 캐시백해주며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건에 0.7%의 추가 캐시백 혜택(총 1.4%)을 제공한다.
1000원 미만의 잔돈을 할인해주는 'Coin-Save(잔돈할인)' 혜택도 있다. 음식점, 편의점, 슈퍼마켓, 병원, 동물병원, 약국, 주요 커피&베이커리 등에서 2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결제 때 월 10회까지 제공된다.
단, 코인세이브가 적용된 결제금액은 캐시백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YES24와 인터파크를 통해 영화 예매 때 최대 3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가 출시한 'KB국민 ONE신용카드'는 전월실적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7%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0.5%가 추가로 쌓인다.
전월 이용 실적 30만원을 충족하면 △대형마트 △음식점 △SK주유소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등 5대 생활 밀착 영역에서 0.5%가 포인트로 돌아가고 해외 가맹점 2% 캐시백, 놀이공원 30~50% 할인도 받는다.
특히 이 카드는 결제 계좌를 'KB국민 ONE통장'으로 지정하면 5대 생활 밀착 영업 이용 때 0.3%포인트가 추가 적립되고 '포인트리 자동입금' 서비스 신청 때 적립된 포인트를 매월 100원 단위로 환급해주기도 한다.
하나카드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실물 없는 모바일 신용카드 '모비원'은 모바일 전용상품으로 혜택 폭을 과감히 늘렸다.
온라인 결제를 포함한 모든 카드사용액의 0.8%를 기본 할인혜택으로 제공하며 오프라인 특화가맹점에서는 기본 혜택의 최대 두 배인 1.6%가 할인된다. 전월 모바일 특화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기준 5건 미만이면 1,2%, 5건 이상이면 1.6% 할인율이 적용된다.
최대 1.6%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특화가맹점에는 △대형할인점 △대형슈퍼 △현대백화점 △스타벅스 △탐앤탐스 △편의점 △SPC그룹가맹점 △S-Oil주유소 등이 포함돼 있다.
단 휴대전화에 저장된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아직 자유롭게 사용이 불가능한 점은 단점이다. 하나카드는 올해 백화점, 면세점, 아울렛, 커피 믹 외식프랜차이즈 등 대표가맹점 1만여개를 모바일가맹점에 추가 합류시킬 예정이다.
2011년 11월 출시된 현대카드 'Zero(제로)'는 현재 60만장가량이 발급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카드 제로는 전월 이용실적, 할인 한도, 할인 회수, 가맹점 등에 상관없이 0.7% 할인 혜택이 있다.
일반음식점, 대형할인점, 편의점, 커피전문점, 대중교통 등 생활 밀착형 사용처에서는 0.5%포인트가 추가 할인되며 이용 후 5일 이내 선결제 때에는 0.3% 추가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숫자카드 업그레이드 버전인 '삼성카드 4 V2'는 모든 가맹점에서 기본 할인혜택으로 제공했던 0.7%가 0.6%로 0.1%포인트 줄어들었지만 할인점, 음식점, 주유소, 병원 약국 등 생활 밀착업종에서 1.2% 할인 혜택을 안긴다.
'삼성카드 4'에서 전월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일 때 제공하던 모든 영화관 할인도 2500원에서 3000원으로 증가했다. 영화관 할인은 일 1회, 월 2회, 연 12회 제공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한 가지 업종에서 집중 혜택을 원하는 고객도 있지만 전 가맹점에서 조건 없이 할인받기를 원하는 고객도 꾸준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건 없이 할인해주는 카드의 할인율은 대부분 일정하지만 혜택을 자세히 살펴보면 조금씩 세부내용이 다른 만큼 자신이 최대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비교해보고 선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