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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 박람회 사후 활용공약 '여수민심은 의심'

지정운 기자 기자  2015.08.03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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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립미술관 유치전에서 탈락한 여수지역 민심이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추진 공약 실천 의지마저 의심하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이하 사추위)는 3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낙연 전남지사는 후보 시절에 했던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공약을 철회하는 것인지 공개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사추위는 이날 '이낙연 전남지사에게 드리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이 지사의 공약을 믿고 전폭적인 지지를 했던 전남 동부권 주민들은 임기 1년이 지난 지금 실망과 배신에 휩싸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의지가 부족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니 전남도 차원의 노력이라도 기대했지만 돌아온 것은 도립미술관 외면이라는 결과였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 활용 공약이 혹시 표를 의식한 공약이었다면 공약을 철회하는 것으로, 이제 전남도에 대한 기대를 거두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그게 아니라면 이제부터라도 사후 활용을 위한 전남도의 정책적, 정치적 노력과 일정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정부는 세 차례의 매각 추진이 모두 실패하고 장기임대 후 활성화해 투자금을 회수하려 하는데, 이 지사도 같은 생각에서 사후활용에 소극적인지 입장을 알려달라"며 "여수박람회 폐막 3주년인 오는 12일 이전까지 공식적인 답변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사추위는 "이 지사의 답변에 따른 우리의 입장과 대응계획은 (여수엑스포 폐막) 3주년맞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