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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여성 의원들 "심학봉 즉각 의원직 사퇴하라"

새누리 성희롱·성폭력 사건 이게 벌써 몇 번째?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8.03 15: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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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야당 여성 의원들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심학봉 의원에 즉각 의원직 사퇴와 새누리당에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 여성 의원들은 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하며 "좀 잠잠해지는가 하면 어김없이 불거지는 새누리당 의원의 성희롱, 성폭력 사건, 이게 벌써 몇 번째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창준 전 청와대 대변인의 인턴 성추행, 김형태 전 의원의 제수씨 성폭행, 정몽준 전 대표의 성희롱, 박희태 전 의장의 캐디 성추행, 김무성 대표의 여기자 성추행 등을 꼽았다.

이들 여성 의원은 "이루 열거하기조차 어려울 지경"이라며 "심 의원은 오늘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탈당한 것으로 면피할 것이 아니라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을 겨냥해 "심 의원이 탈당한 것으로 꼬리자르기식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대표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와 심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다. 또한 수사 당국의 한 점 의혹 없는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유은혜 의원은 "대구 수성구의 모 호텔에 찍힌 폐쇄회로(CC)TV에 의하면 심 의원은 7월12일 낮 12시경 투숙하고 다음날 12시경 체크아웃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심 의원은 12일 밤 10시경부터 모 여성에게 카톡 자를 두 차례 보내고, 다음날에는 아침 10시경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전화를 하는 등 집요하게 이 여성을 호텔로 호출했다"고 부연했다.

이미경 의원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현역 국회의원이 갖는 '우월적 지휘'를 이용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행위를 했다는 것"이라며 "피해자의 진술이 왜 조금씩 달라지는지, 제3자 등을 통한 다른 접촉이나 회유는 없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새정치연합은 심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위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