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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 흥행에도 7월 판매 전년比 6%↓

中 시장 성장세 둔화·현지 토종업체 약진 "경쟁력 있는 신차 지속 출시"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8.03 15: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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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7월 국내 5만9957대, 해외 29만7838대를 비롯해 전 세계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 6.0% 감소한 총 35만779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내수판매 1위에 오른 싼타페 등 RV 차종 판매호조를 앞세워 전년동월 대비 0.5% 증가했다. 특히 9942대가 판매된 싼타페가 내수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37개월만이다.

차종별로 승용차는 쏘나타가 8380대(하이브리드 모델 790대 포함)된 것을 비롯해 △그랜저 7044대(하이브리드 모델 870대 포함) △아반떼 6891대 △제네시스 3070대 △엑센트 1491대 △아슬란 612대 등 지난해보다 15.9% 감소한 2만8294대였다.
 
RV는 싼타페를 비롯해 △투싼 4209대 △맥스크루즈 486대 △베라크루즈 313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한 1만4950대가 판매됐다. 최근 레저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수요가 증가하는 RV 차종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 동기보다 23.5% 증가한 1만4327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동기 대비 19.2% 감소한 2386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다"며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이어나감으로써 국내시장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9만7772대, 해외공장 판매 20만66대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한 29만7838대에 그쳤다.

국내공장 수출은 근무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늘었다. 하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선전에도 최근 자동차시장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현지 토종업체들이 뚜렷한 약진을 나타내는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탓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 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