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2시28분경 대한항공 KE2708편을 타고 김포공항에 입국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신 회장은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국내외에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빨리 정상화되도록 발전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며 "일본 롯데홀딩스 우호지분에 대해 이야기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 문제는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없지만 자신에 대한 해임지시서는 법적인 효력이 없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어머니 하쯔꼬 여사와 관련해서는 "어머니와 통화했다"면서도 "(관련 내용은) 이 자리에서 밝힐 사항이 아니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롯데는 한국기업이냐 일본기업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롯데는 96% 매출이 한국에서 일어나는 한국기업"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하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신 회장은 입국장 앞에서 말을 시작하기 전, 말을 하던 중간, 말을 하고 마지막까지 총 세 번 고개 숙이며 인사하고 사과했다. 취재진들의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예민한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출국이 예정됐던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은 오후 예정된 일본 귀국을 잠정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