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아차, 7월 국내시장서 2000년 이래 월간 최대 판매

내수판매 증가 따라 수출물량 공급 감소…해외판매 전년比 15.4%↓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8.03 13:57: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7월 국내 4만8202대, 해외 18만6325대를 포함, 전년동월 대비 10.7% 감소한 총 23만4527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판매의 경우 신차 및 RV 판매 호조로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래 기아차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했지만, 내수판매 증가에 따라 수출물량 공급이 감소해 해외판매는 감소했다.
 
먼저, 기아차의 7월 내수판매는 신형 K5의 신차 효과와 카니발과 쏘렌토 등 RV 인기에 힘입어 전년동월에 비해 13.9%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출고된 신형 K5는 일부 구형 모델을 포함해 총 6447대가 판매되는 등 2013년 7월 7479대 이후 24개월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나타냈다. K5의 계약대수는 6월 말부터 진행된 사전계약을 포함, 지난달 말까지 총 1만1000여대를 기록한 상황.
 
이와 함께 7349대를 기록한 모닝이 브랜드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카니발과 쏘렌토는 각각 7158대·6331대 팔렸다. 아울러 △봉고트럭 △K3 △스포티지R이 각각 △5720대 △4605대 △3254대 판매고로 뒤를 이었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9만9305대, 해외생산 분 8만7020대 등 총 18만6325대로 같은 기간 15.4% 줄었다.

국내 판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수출 물량 공급이 줄면서 해외판매 국내생산 분이 18.5%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 신흥국 경제불안과 이종통화 약세, 중국 토종 경쟁업체들의 약진으로 해외공장생산 분도 11.5% 줄어들었다.

해외판매는 프라이드를 비롯해 △스포티지R △K3(포르테 포함)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으며, 각각 △2만9164대 △2만8984대 △2만884대가 주인을 찾았다. 이외에도 쏘울이 1만804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분간 신흥국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올 하반기 신형 스포티지를 투입하는 한편, 신형 K5 판촉 및 마케팅에 힘을 기울여 하반기 글로벌 판매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7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29만784대, 해외 147만2512대까지 총 176만3296대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