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여수 경찰 '노동부 평생교육 위장' 사행성 게임장 적발

불법 게임기 30대 압수

지정운 기자 기자  2015.08.03 11:44:4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쯤 '여수 평생교육원'이라는 상호의 불법무허가 사행성 게임장을 단속해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업주 A씨를 검거, 게임기 30대를 압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단속된 업소는 3층 건물에 2층에 위치한 사무실로, 특히 2층 창문에는 노동부 지정 여수 평생교육원이라는 문구를 붙여 일반 사무실인 것처럼 위장했다.

경찰은 "1층에서 망을 보는 사람이 있었던 점과 업소 내에서 발견된 무전기 등 철저히 비밀리에 게임장을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 달 임대료만 내고 게임장을 옮기는 '메뚜기식' 영업을 하며 경찰 수사망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한 게임기 등 압수물에 대해 사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업주 A씨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수지역 내에서 갈수록 지능화되는 불법 게임장 운영에 대한 첩보 수집 및 지속적인 점검을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불법 게임장 등 불법 풍속업소가 근절될 수 있도록 수사와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