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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본점 특혜대출 의혹, 검찰 압수수색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7.31 16: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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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협과 리솜리조트의 특혜대출 관련, 31일 검찰이 농협은행 본점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농협 본점을 겨냥한 강제수사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검찰이 상당량의 단서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의 이번 수사는 농협은행이 자본잠식이 심각한 상황의 리솜리조트에 거액의 특혜성 대출했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1996년 설립된 리솜리조트는 2000년대 초반 리조트, 콘도사업을 통해 무리한 차입경영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지난해말에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리솜리조트는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05년부터 농협은행으로부터 꾸준히 대출금을 늘렸으며, 약 1649억원을 대출한 상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법상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행에 대출을 지시할 수 있는 위치나 지위가 아니며, 해당 여신은 정당한 절차와 규정에 의거 정상적으로 취급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연체 없이 정상적인 거래를 해왔다"며 부당 대출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