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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사자' 코스피, 2030선으로 한 주 마감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7.31 15: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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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내외 악재로 약세를 이어간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030선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13포인트(0.55%) 오른 2030.1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사자'에 힘이 실렸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879억원, 1410억원어치 내다팔았으나 외국인 홀로 1634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변동성지수, 전기전자, 철강금속을 뺀 나머지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전기가스는 3.79% 뛰었고 의약품, 통신, 비금속광물, 은행, 의료정밀, 섬유의복, 소형주, 종이목재, 증권, 보험, 음식료, 금융, 운수창고, 서비스, 화학, 중형주, 종합, 유통, 제조 등도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호조였다. SK하이닉스는 7.54% 큰 폭 올랐고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SDS, 제일모직,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SK텔레콤, 기아차, 네이버도 분위기가 좋았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포스코는 부진했다.

특징주로는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의 지분매각에 따라 최대주주가 김성욱 외 9인에서 (주)대웅제약 외 3인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8% 가까이 급등했고 GS건설(006360)은 2분기 실적 호조에 0.77% 상승했다.

또, 동일고무벨트(163560)는 캐터필러와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3.33% 올랐고 한국카본(017960)은 164만주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8.87% 강세였다.

그러나 삼성전자(005930)는 IT모바일 부문 실적 부진 전망에 2.47% 하락했고 수산중공업(017550)과 삼성SDI(006400)는 2분기 실적 부진에 각각 5.54%, 9.3% 떨어졌다. 쌍방울(102280)은 유상증자 결정에 16.34%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20포인트(1.71%) 상승한 725.06으로 거래를 마무리하며 전일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이날 기관과 개인 합쳐 700억원 정도 매도 우위였으나 외국인이 76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출판·매체복제가 8.06% 치솟았고 코스닥신성장,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제약, 방송서비스, 제조, 기타서비스, 화학,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반도체, 기계장비, 비금속, 음식료·담배, 유통, 운송, 오락문화, 기타제조, 금속, 금융 등도 상승했다. 하락 업종은 인터넷, IT S/W & SVC,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 통신서비스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강세였다. 로엔은 9% 가까이 급등했고 셀트리온, 메디톡스, CJ E&M,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씨젠, OCI머티리얼즈, 이오테크닉스, GS홈쇼핑, 산성앨엔에스, CJ오쇼핑, 컴투스도 올랐다. 내린 종목은 다음카카오, 동서뿐이었다.

특징주로는 아시아경제(127710)가 신규상장 첫날 상한가였고 디에스케이(109740)와 아이컴포넌트(059100)는 2분기 실적 호조에 각각 30%, 7.69% 폭등했다.

또, 나스미디어(089600)는 이익성장 전망에 4.24% 상승했고 쎌바이오텍(049960)은 고성장세 지속 전망에 4.27% 올랐다. 원익IPS(030530) 역시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감에 5.15% 뛰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원 오른 1170.00원, 원·엔 환율은 100엔당 943.33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