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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권역별 비례대표제 거부는 지역주의 기득권 지키기"

소득불평등 완화하는 노동 대개혁 절실…사회적대타협 촉구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7.31 10: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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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1일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거부하는 건 지역주의 기득권을 누리려는 기득권 지키기"라며 새누리당에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우리 정치의 망국병을 치유하기 위해 중앙선관위가 제안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우리 정치에서 무엇보다 절실한 개혁과제가 망국적 지역주의 정치구도 타파이며 그 방안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한 정당이 특정지역의 정치를 독점하는 폐단을 막을 수 있다"면서 "권역별로 다양한 지역인재를 뽑아 지역분권도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해당 권역 주민들이 상향식으로 선출토록 해 공천권을 시민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를 인용, "전 세계가 소득불평등과 싸우고 있는데 박근혜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며 "'두 국민 정치', '두 국민 경제'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소득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개혁 문제와 관련, "노동개혁은 필요하지만, 정규직 임금을 줄여 청년 임시직을 늘리고 정규직 해고를 쉽게 하는 게 노동개혁일 수는 없다"며 "소득불평등을 완화하는 대개혁이 필요하다. 대·중소기업 공정거래, 비정규직 차별완화 등 중산층 서민에게 양질의 일자리 및 소득을 제공하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방안을 놓고 노동계만이 아니라 금융계, 정부가 함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결국 사회적대타협으로 가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