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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수출 우체국 물류비용 대폭 '절감'

한국-프랑스 우정, 상반기 전자상거래 전용상품 첫선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7.29 17: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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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정사업본부는 한국과 프랑스 우정이 양해각서(MOU)를 체결,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전자상거래 전용상품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이날 홍콩에서 열린 제14차 카할라 우편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 김병수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과 폴 마리 샤반느 프랑스 GeoPost 사장은 양국 간 우편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 양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과 유럽 간 30kg 이하 전자상거래 전용상품인 '이파셀(eParcel)'을 도입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현재 우체국 국제특송(EMS)과 동일한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30% 이상 요금이 저렴한 신상품 출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우정사업본부는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회의에서 카할라 주요 국가들과 EMS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접수 때 배달 일을 보장해주는 'EMS배달보장서비스'를 현재 9개국에서 25개국까지 확대키로 했다.

배달보장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수취인의 도시와 우편번호입력 때 배달보장일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는 미국과 일본 등 8개국만 가능하다.

김병수 우편단장은 "이번 카할라 우편CEO 회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전자상거래 수출에 도움이 될 새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우정사업본부는 해외우정과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우편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