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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바람몰이 실패 덕?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比 60%↓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7.29 16: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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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244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6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4개 사업본부 중 생활가전 부문을 제외하면 우울한 성적표를 거뒀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9257억원, 연결영업이익은 2441억원이라고 29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 13조9944억원와 유사했다. 다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TV시장 수요 침체와 휴대폰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7.6%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시장수요 침체와 환율 영향 등을 탄 것으로 보인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0% 하락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484억원에 영업이익 2억원을 마크했다. 지난 2분기에 총 141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됐음에도 실리는 별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G4를 포함한 LTE스마트폰 판매량은 스마트폰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다인 810만대를 기록했지만, 시장경쟁 심화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것이라는 풀이다. 다만 G3에서 약진했던 모바일 영역이 G4에서 주춤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G4 이후 새로운 도약 발판 마련의 주문이 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가전사업을 맡는 H&A사업본부는 유일하게 선전한 영역이다. 큰 폭 흑자를 기록했는데 북미와 인도 시장에서의 강력한 추진력 결과로 분석된다. 이 부문에서는 총매출액 4조4853억원에 영업이익 2918억원이 수확됐다. 사실상 LG전자 전체 영업이익이 생활가전 품목에서 혼자 이끈 셈이다.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도 힘을 보탰다.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TV시장 부진 바람 때문에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9348억원에도 영업이익면에서는 적자 827억원을 시현했다.

LG전자가 신사업 분야로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VC사업본부는 매출액 4508억원에 영업적자 15억원의 성적표를 받았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해 시장 크기 확대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