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1289조7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0.7%, 8조5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1%로 직전월 말 0.80%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 179조4000억원으로 6월 중 2조1000억원 줄어 전월대비 감소폭을 줄였으며, 중기대출은 4조4000억원 증가한 553억6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특히 가계대출은 6월줄 10조5000억원이 줄어 전월 1조7000억원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전월대비 0.19% 연체율이 하락한 것은 은행의 부실채권 상·매각 등 계절적 요인으로 연체 정리규모 4조원이 발생하면서 신규연체 발생액 1조5000억원을 상회한데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말 1.03% 대비 0.27%포인트 내려갔다. 이 중 대기업대출은 전월 말 0.81% 대비 0.13%포인트 떨어진 0.68%, 중소기업대출은 전월 말 대비 0.33%포인트 내려간 0.78%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도 전월 말 0.52%과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61%로 전월 말 대비 0.24%포인트 떨어졌다.
6월 중 기업대출 733조원은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에 따라 전월 3조7000억원 증가에서 2조2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가계대출은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등에도 유동화에 따른 대규모 자산매각 영향 덕에 큰 폭 축소됐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관계자는 "6월 말 기준 국내은행 연체율은 전월 말 0.8% 대비 0.19%포인트 하락한 0.61%로 지난해 동월 대비 0.19%포인트 내려가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