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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신입사원, 남성보다 업무 열정·만족도 낮아

남성중심적 직장문화·주요업무 아닌 주변적 업무 부여 원인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7.29 13: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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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 내 남성중심적 문화 탓에 여성 신입사원의 업무 만족도나 열정, 소속감 등이 남성보다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300개 기업의 경력 2년 이내 신입사원 51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자신의 일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남성 신입사원이 52.0%에 달한 반면, 여성은 40.5%에 불과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일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한다는 답변은 남성 53.5%, 여성 35.2%로 성별 격차가 더 컸다. 회사에 강한 소속감을 느끼는 남성 신입사원은 54.6%인 반면, 여성은 42.9%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남녀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는 조직 문화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성 근로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직업능력개발원이 분석했다.

남성 근로자에게 회사의 목표 달성에 필요한 주요 업무를 많이 주는 반면, 여성에게는 문서 작성이나 업무 보조, 잡일 등의 주변적 업무가 부여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회사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 43.5%, 여성 30.4%로 여성이 훨씬 낮았다.

회사가 인사관리제도를 공정하게 운용한다고 답한 비율도 남성 54.3%, 여성 47.0%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 대상은 남성 269명, 여성 247명으로 정규직 비율은 남성 87.7%, 여성 85.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