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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3.6% "성적 맞춰 고른 전공, 바꾸고 싶다"

복수 전공 이유 '취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1위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7.29 0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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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학생의 과반수인 56%가 전공을 바꾸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최근 대학생 788명을 대상으로 전공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29일 밝혔다.

먼저 현재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해당 전공에 대한 호감 또는 학문적 호기심'이 30.2%로 가장 많았지만 '성적에 맞추다 보니 고르게 됐다'(22.6%)는 답변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꿈꿔온 진로, 장래 희망에 도움될 것 같아서'(21.7%), '취업에 도움될 것 같아서'(12.2%)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약 20%는 2개 이상의 전공 또는 전공과 부전공 등 복수 전공을 하고 있었다. 이들이 여러 개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주 전공 외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33.1%)을 제치고 '취업에 도움될 것 같아서'가 44.6%로, 취업에 대한 부담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전공을 바꿀 의사가 있는지 묻자 응답자 55.8%는 '다시 선택하라면 다른 전공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다시 선택해도 지금의 전공을 택하겠다'(32%), '잘 모르겠다'(12.2%) 등이 답이 뒤따랐다.

전공계열별로는 △사회과학계열(64.3%) △이공계열(59.5%) △인문계열(57.1%) 등의 순이었다. 반면 현재 전공을 고수하겠다는 계열은 △의학계열(43.3%) △예술계열(39.3%) △경상계열(35.9%) 등이 꼽혀 비교적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처음 전공을 선택할 때 '성적에 맞춰 전공을 택했다'고 답한 응답군 중 73.6%는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답해 전공에 대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처럼 전공을 다시 선택하고 싶다고 답한 이유에는 역시 취업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전공을 바꾸고 싶은 이들 중 37.5%가 '향후 취업하는 데 더 도움될 만한 전공으로 바꾸고 싶어서'라고 꼽은 것.

다음으로 △다른 전공 분야에 더 관심이 간다(17%) △지금 전공분야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16.6%) △안정적인 진로가 보장되는 전공을 원해서(9.8%)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