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최근 대학생 788명을 대상으로 전공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29일 밝혔다.
먼저 현재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해당 전공에 대한 호감 또는 학문적 호기심'이 30.2%로 가장 많았지만 '성적에 맞추다 보니 고르게 됐다'(22.6%)는 답변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꿈꿔온 진로, 장래 희망에 도움될 것 같아서'(21.7%), '취업에 도움될 것 같아서'(12.2%)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약 20%는 2개 이상의 전공 또는 전공과 부전공 등 복수 전공을 하고 있었다. 이들이 여러 개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주 전공 외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33.1%)을 제치고 '취업에 도움될 것 같아서'가 44.6%로, 취업에 대한 부담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전공을 바꿀 의사가 있는지 묻자 응답자 55.8%는 '다시 선택하라면 다른 전공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다시 선택해도 지금의 전공을 택하겠다'(32%), '잘 모르겠다'(12.2%) 등이 답이 뒤따랐다.
전공계열별로는 △사회과학계열(64.3%) △이공계열(59.5%) △인문계열(57.1%) 등의 순이었다. 반면 현재 전공을 고수하겠다는 계열은 △의학계열(43.3%) △예술계열(39.3%) △경상계열(35.9%) 등이 꼽혀 비교적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처음 전공을 선택할 때 '성적에 맞춰 전공을 택했다'고 답한 응답군 중 73.6%는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답해 전공에 대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처럼 전공을 다시 선택하고 싶다고 답한 이유에는 역시 취업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전공을 바꾸고 싶은 이들 중 37.5%가 '향후 취업하는 데 더 도움될 만한 전공으로 바꾸고 싶어서'라고 꼽은 것.
다음으로 △다른 전공 분야에 더 관심이 간다(17%) △지금 전공분야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16.6%) △안정적인 진로가 보장되는 전공을 원해서(9.8%)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