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10곳 중 7곳은 여성 임원이 하나도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올 1분기 말 현재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284곳의 여성 임원(오너 포함)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성 임원이 아예 없는 회사가 210곳으로 무려 73.9%에 달했다는 것이다. LS·현대중공업·영풍·에쓰오일(S-Oil) 등은 계열사에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여성 임원이 있는 그룹도 그 비율은 높지 않았다. 동부그룹은 전체 계열사 13곳 중 동부팜한농 1곳(7.7%), 포스코그룹은 13개 계열사 중 포스코 1곳(7.7%)에만 여성 임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현대·CJ·한진 등 4개 그룹은 여성 임원을 둔 계열사가 절반을 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