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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유가상승·중국증시 안정에 '뉴욕증시 1%↑'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7.29 08: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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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증시 여파의 진정세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업종의 호조 덕에 뉴욕증시가 안정을 되찾았다.

28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89.68포인트(1.09%) 상승한 1만7630.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25.61포인트(1.24%) 오른 2093.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43포인트(0.98%) 상승한 5089.21이었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약 1.7% 밀리며 전일 8.5% 하락 폭을 다소 만회했다. 중국증시 폭락세가 진정되며 세계 증시도 호조였다. 유가가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반등한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3% 가까이 급등했고 소재업종도 2% 이상 강세였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9센트(1.24%) 상승한 배럴당 47.98달러에 거래됐다.

로버트 패브릭 보스턴 프라이빗웰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유가가 분명히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여전히 시장의 관심사다. 자동차업체 포드는 2분기 수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 따라 1.9% 상승했다. 1분기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북미지역 판매가 개선된 것. 이날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는 올해 이익 전망을 상향하며 2.9% 올랐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나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성명서에도 집중했다. Fed(연방준비제도)가 성명서를 통해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신호를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조세였다. 5월 전미 지역의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4.4% 상승했다. 이는 전월 4.3% 상승을 0.1%포인트 웃돈 수준이다.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수정치 99.8에서 90.9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99.1이었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인수합병(M&A) 관련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77% 오른 6555.28, 프랑스 CAC40지수는 1.01% 뛴 4977.32로 장을 마무리했다. 독일 DAX30지수는 1.06% 상승한 1만1173.91,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지수 역시 1.05% 올라간 3550.03이었다.

이날 취리히보험이 영국계 RSA보험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히자 RSA보험 주가가 18% 수직상승했다. 

또, 요르단 암만에 본부를 둔 제약사 히크마는 독일 뵈링거 잉겔하임 계열의 미국 복제약 전문업체를 인수한다고 전하자 주가가 7% 이상 치솟았다.

영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GKN 주식 역시 네덜란드 항공회사를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7% 넘게 주가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