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메르스로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그룹과 계열사가 협력해 "올 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즐기자!"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여러움에 처한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함께 더 멀리'라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철학을 실천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온누리상품권 50억원어치 구입
한화그룹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50억원어치를 구입해 임직원 모두에게 휴가 전 1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를 전국의 재래시장이나 휴가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한편, 휴가철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그룹 방송과 사내 통신망을 통해 국내여행을 적극 장려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마을을 찾아 특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휴가뿐 아니라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가 하면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직원들에게는 수십만원에 상당하는 한화리조트 상품권을 별도 지급할 방침이다.
상품권은 전국 12곳의 한화리조트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부대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어 주변 관광지까지 함께 활성화할 수 있게 했다.
또 한화그룹은 그룹이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블로그 및 사내 인트라넷에 직접 제작한 전국 맞집지도를 게재해 50만명이 넘는 페이스북 친구들과 네티즌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계열사별 다양한 내수살리기 프로그램
그룹 차원의 내수경제 활성화 캠페인에 한화그룹 계열사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먼저 ㈜한화는 사실상 메르스 종식 상황에도 큰 타격을 입은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한화 대전사업장은 대전지역 건양대학교 병원과 지난 17일 건강강좌, 건강검진우대, 진료비감면, 장례식장 할인 등을 포함한 협약을 맺고 병원이용 활성화에 나섰다.
한화테크윈은 3일 이상 장기 연차를 사용하는 임직원에게 1일당 5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추가 지급하는 휴가 장려 정책을 통해 재래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화생명도 내수살리기 차원에서 하계 집중휴가 기간을 운영한다. 보험영업 특성상 휴가를 2~3일 정도로 짧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부서장 책임하에 1주일씩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집중휴가 기간을 8월3~7일, 8월10~14일로 정하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국내 휴가지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이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을 위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고, 리조트 내에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코너를 개설해 지역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아울러 최근 시내면세점을 획득한 한화갤러리아는 농수축산품의 명품화 육성 및 판로 지원 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디자인팀, 마케팅팀, F&B팀 등 백화점 실무 관련 부서가 나서 농수축산품의 다자인개선, 시제품 제작 지원, 스토리텔링 중심의 마케팅 제안 등을 지원하는 것.
이를 통해 선발된 제품은 갤러리아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백화점 및 마트 등과 연계해 판로를 확대하고, 63빌딩에 들어설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판로개척에도 힘쓴다는 복안이다.
심경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한화는 '함께 더 멀리'라는 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하고, 최근 여러 가지 사유로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여름휴가뿐 아니라 향후에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내수살리기를 위해 추가적으로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세부화해 실천할 계획"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