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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 日 롯데홀딩스 명예회장으로… 형제의 난 시작?

자발적 해임 vs 신동빈 회장 주도? 귀추 주목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7.28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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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 롯데홀딩스가 2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격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94)를 명예회장직에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롯데홀딩스는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신격호 회장을 명예 회장으로 추대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사안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독립적인 의결사항으로 한국 사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신격호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며 "신동빈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과 일본 롯데그룹을 대표해 향후 양사 시너지 창출과 이를 통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7일 신격호 회장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그룹 부회장(61) 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신동빈(60)·쓰쿠다 다카유키 대표이사 부회장 등 자신을 제외한 6명 이사를 모두 해임했다.

신격호 회장이 내린 해임 결정은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 등은 신격호 회장의 결정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적인 결정이라 규정하고, 28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신 회장의 해임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