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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광복 70주년' 서울시 31개 전시·축제·감동 '펑펑'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7.28 15: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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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8·15 광복절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광복절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으로부터 해방된지 7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31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했는데요. 서울시내 곳곳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릴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은 참여, 전시, 공연 등을 통해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어울려 광복을 기뻐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먼저, 시민 참여 행사로 '광복의 문 70' '나의 시청 서울도서관 외벽전시' 함께 만드는 시민 태극기' '시민청 참여 프로그램' 등이 서울광장 및 시민청 일대에서 열립니다.

현재 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낮에는 조형물, 저녁엔 시민을 위한 무대가 되는 '광복의 문 70'이 설치됐는데요. '나의 광복'을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8월13일까지 인디밴드 공연, 영화제, 청소년 토론회 등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8월10일에는 서울도서관이 큰 한옥으로 새 옷을 갈아입습니다.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어떤 시청 건물을 지었을까를 가정한 콘셉트로 진행될 예정이고, 시민들이 생각하는 '나의 광복'에 대한 5000여개 텍스트의 전시물도 선보입니다.

또 시민청 참여그로그램으로 8월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광복 등 축제', 8월15일 광복절 당일 진행되는 '광복절 특별공원 그날' '광복절 기념 인형극 돈키혼자' 등이 전개되니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이색전시도 병행되는데요. 독립운동가들이 탑승했던 비행기부터 1945년 광복 당시 한·중·일의 24시간, 266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바로 그것입니다.

중국 대륙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광복을 맞고 환국했던 독립운동가의 심경은 어땠을까요? 김구, 장준하 등 독립운동가들이 환국 시 탑승했던 비행기 C-47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70년 동안의 비행'전이 8월18일 여의도공원에서 그 문이 열립니다.

수송기 내부에는 상해에서 서울로 오는 듯한 체험 영상 스크린이 설치되고, C-47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 책자가 비치되는 등 관람객들이 C-47기를 둘러싼 역사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체험공간이 꾸려집니다.

더불어 서울시는 C-47기를 실제 탑승했던 독립유공자 후손 등 광복 70주년과 관련 있는 인물들을 첫 탑승자로 초청해 역사적 의미를 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서도 광복의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풀밭 위의 콘서트'와 창작 판소리 '백범 김구' 등이 순서를 기다리는데요. '풀밭 위의 콘서트'는 풀밭 위에서 소풍을 즐기며 함께 어우러지는 오케스트라 콘서트로 8월15일, 16일 양일간 용산가족공원에서 열립니다.

첫날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 둘째 날엔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시민 여성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퍼집니다. 8월14일 오후 6시 은평문화예술회관의 숲속극장에서는 대한민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헌신한 백범김구 선생의 삶이 3부작 창작 판소리 '백범김구'를 통해 알려집니다.

서울시가 마련한 이번 광복 70주념 기념사업은 모든 세대가 함께 광복을 기뻐하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분단의 역사를 알고 통일 한국으로 완전한 광복을 성취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광복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