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대표 배달앱 배달의민족(대표 김봉진)이 바로결제 수수료 0%에 도전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2015 배달의민족 비전 발표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배달의민족은 업주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바로결제 수수료를 낮추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평균 9.5%였던 수수료가 지난달 기준 6.47%까지 낮아졌다.
모바일 결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결제 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비,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필요해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하지만 배달의민족은 매출증대보다는 더 많은 고객창출을 위해 당장 내달 1일부터 바로결제 수수료를 0%로 낮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배달의민족은 바로결제 수수료가 0%가 될 경우 이에 대한 반사 이익 대부분이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배달의민족 포인트 적립이나 각종 제휴할인 등 기존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외부결제 수수료는 기존 3.5%에서 3.0%까지 인하되며 외식배달 서비스인 '배민라이더스'의 수수료는 현행으로 유지된다.
김봉진 대표는 "바로결제 수수료 0%는 지난 2년간의 고민 끝에 결정한 배달의민족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유사업종에서 단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혁신이며, 배달 산업을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가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새로운 비전을 통해 국내 음식 배달 산업을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지난 5월에 합류한 신선식품 정기배달서비스 '덤앤더버스'는 '배민 FRESH'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배달의민족에 합류했다. '배민 FRESH'는 28대의 냉장 트럭과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반찬 △주스 △샐러드 △빵 △국 △과일 △야채 등을 배달해준다.
특히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새벽시간을 통해 배달이 이뤄짐에 따라 가장 신선한 상태의 식료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김봉진 대표는 "그동안 배달의민족은 푸드와 기술이 결합한 '푸드테크'라는 새로운 산업을 정의 내리고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의민족의 존재 가치는 단순히 광고 플랫폼을 만들고 주문을 중개하는 것에 그치는 않고 소상공인에게 효과적인 광고를, 이용자에게는 주문의 편리함을 제공함으로써 배달 산업을 건강하게 바꾸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바로결제 수수료 0%, 푸드테크기업으로의 도약은 결코 쉽지 않지만, 가치 있는 도전이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비전"이라며 "배달의민족의 모두의 행복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지켜봐달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