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이 국내 부동산 시장호조에 힘입어 6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대우건설(대표 박영식)은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4조7102억원·영업이익 1563억원·당기순이익 107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국내외 모두 소폭 늘어나며,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러한 데는 부동산시장 회복이 무엇보다 주효했다. 실제 대우건설 주택부분은 전년동기 대비 15.7% 매출이 늘며 신장세를 주도했다. 상반기 주택부분 매출은 1조5993억원이다. 반면, 해외 매출은 같은 기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연간매출목표 10조365억원의 47% 수준으로 내부 가이던스를 상회했다"며 "하반기 매출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56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9.8%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실적만 따졌을 때 1분기보다 무려 44.6%나 증가한 수치다. 증가폭 9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판관비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했을 때 매우 양호한 실적이라는 게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은 법인세와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2.1% 증가한 1073억원을 마크했다.
신규 수주는 국내 민간 및 공공수주 호조에 힘입어 연간 수주목표의 47%가량을 이미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분양시장 호조로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3조1026억원·플랜트부문에서 1조6703억원을 수주하는 등 국내서만 5조6492억원의 수주 실적을 쌓으며 상반기 국내수주 업계 최대실적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대우건설은 연초 계획했던 주택공급 예정물량은 기존 3만1000가구에서 4만가구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해외부문은 국제 유가하락에 따른 프로젝트 발주 지연으로 2772억원 수주하는 데 그쳤다.
다만, 이달 말 중 쿠웨이트 NRP 프로젝트 계약을 앞두고 있어 해외수주 실적부진 우려는 잠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