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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용청, 컨택센터와 '감정근로자 근무여건 개선' MOU

'인격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 스트레스 예방·치유 프로그램 운영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7.28 10: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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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객은 왕'이라는 대명제 아래 말없이 눈물을 삼키는 감정근로자를 보듬는 사업이 추진된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이하 대전고용청)과 지역 10개 컨텍센터(콜센터)는 27일 대전고용청에서 감정근로자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감정근로자의 직무만족도를 높이는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참여기업은 △동양매직서비스 △KTCS △서비스탑 △그린CS △KB손해보험 △윌앤비전 △금창 △인터코리아 △휴노테크 △효성ITX다.

이날 협약은 서비스업 종사자에 대한 이른바 진상고객의 인권침해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직무만족도 저하로 잦은 이직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이뤄졌다. 대전지역 콜센터·텔레마케팅 서비스업 종사자 비율은 0.8%로 전국 평균(0.46%)을 웃돈다.

이번 협약을 기초로 대전고용청은 감정근로자 인격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 감정근로자의 근무여건 개선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소비자 인식개선 활동 캠페인 등을 통해 감정근로자에 대한 보호 분위기를 만들 방침이다.

또한, 각 기업 컨택센터는 인격 모독성 상담전화에 대한 거부권을 존중하는 내부 대응시스템 마련하고 직무 스트레스 예방·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김영국 대전고용청장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현명한 소비가 스마트한 사회의 밑거름이 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