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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이에스, 어르신 일자리 창출해 취업까지 연계

'시니어인턴십' 운영기관 전국 1위… 고령자 경제활동 기회 제공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7.28 10: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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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많은 중·장년층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지만 쉽지 않다. 계속되는 취업불경기로 재취업은 더욱 어렵다. 

또 노인일자리의 경우 노동임금이 평균 월 20만원 정도에서 머무르는 만큼 노년층이 일을 한다고 해도 편안한 삶을 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보건복지부에서는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시니어 인턴십'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티이에스(대표 이봉주)는 2011년과 2012년 연속으로 보건복지부 선정 시니어인턴십 운영기관 전국 1위를 달성했다. 

티이에스가 이렇게 시니어인턴십 운영을 적절히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이봉주 대표가 회사 설립당시부터 중·장년층 취업지원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에 있다. 

티이에스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경제활동 기회확대, 고용시장 내 진입장벽 완화, 기업의 직무분석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 등을 연계하는 등 '시니어인턴십'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니어인턴십'은 시니어고용에 따른 부담을 정부에서 지원하기 위해 참여기업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에 참여함으로써 시니어가 장기근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대표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로 재취업 희망자가 많이 나오지만 그들의 일자리 현실은 막막하다"며 "지난 2011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시니어인턴십'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니어인턴십' 기업에 일석삼조 효과 있어

티이에스는 시니어인턴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기업을 모집했다. 참여기업은 △CGV고객응대 △메가박스 고객응대 △CU편의점 매장관리 △세븐일레븐 매장관리 △AJ렌터카 차량관리 △롯데월드 놀이기구 운영 △맥도날드 업무전반 △라이나생명 시니어강사 등이다. 

이렇게 시니어인턴십에 참여하는 기업은 정부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은 시니어인턴십 참가 신청 후, 만 60세 이상을 채용할 경우 인턴기간 인건비의 50%(최대 45만원 한도)를 3개월, 인턴 종료 후 6개월 이상의 근로계약을 체결하면 추가로 3개월간 지원금을 받아 최대 6개월간 최고 270만원을 지원받는다. 

시니어인턴십을 활용하면 노인고용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고, 교육 등 안정적인 인력수급에 필요한 제반비용의 일부를 국가가 부담해주기 때문에 기업에는 이득이 되는 것. 

더불어 취업 취약계층인 노인고용으로 사회적 책임의 나눔 실천과 일자리로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시니어의 풍부한 경험과 일에 대한 열정을 활용해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시니어인턴십"이라며 "운영과정에서 실제 구인기업 및 사용사에서 청년층을 원하는 선입견이 있지만 이는 점차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근로의 보람·긍지 

티이에스는 기업과 시니어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티이에스만의 운영 프로세스를 시행하고 있다. 

먼저 티이에스는 시니어인턴십을 효과적으로 꾸리고자 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와 티이에스 자체 보유 인력풀을 활용해 적합한 인력을 확보한 후 1차 면접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참여기업의 2차 면접 진행을 위해 행정 업무를 티이에스에서 전개해 참여기업 업무를 최소화하면서, 시니어 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소양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티이에스만의 노하우를 통해 지속적인 사후관리까지 놓치지 않았다. 

특히 시니어의 사후관리를 위해 입사 후 정기적·지속적 면담을 통해 직무 적응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여기 더해 초기·중기 유선 상담과 SMS 발송과 1개월 단위 방문 근무 파악 및 밀착 심성관리, 1개월 단위 참여자 간담회 등을 통해 시니어가 업무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대표는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의 일자를 만들어 취업까지 연결하는 일은 저뿐 아니라 우리 직원들도 큰 보람을 갖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최근에는 먼 곳에서 우리 사무실까지 직접 면접을 보러 오고, 최종 합격 후에 '고맙다'는 인사전화를 직접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 일의 큰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