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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심해도 좋다"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

공식 종식 선언은 마지막 환자 1명 완치 판정 28일 후 예정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7.28 08: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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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는 온 국민을 공포에 몰아 넣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알렸다.

28일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집중관리병원 15개 모두 관리 해제됐고,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으며, 어제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할 때 이제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메르스 불안감을 모두 떨치고 경제생활 또는 문화와 여가 활동 학교생활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도 된다는 설명이며 정부의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은 지난 5월20일 첫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후 69일 만이다.

다만 정부는 아직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이 번갈아 나오는 등 완쾌 판정을 받지 않은 만큼 공식 종식 선언은 하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메르스 최종 환자가 완치된 후 감염가능 기간(14)일의 두 배인 28일이 경과한 뒤를 메르스 완전 종식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이에 맞춰 남은 1명의 환자가 최종 음성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28일 뒤 공식 종식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