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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평균 알바시급 6188원…증가세 둔화

채용공고 수 3년 연속 '강남구' 1위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7.27 18: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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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의 증가율이 작년의 절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아르바이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채용공고 74만3481건을 분석해 '2015 상반기 서울시 아르바이트 노동실태'를 27일 발표했다.

그 결과 서울시 상반기 전체 평균시급은 '6188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대비(6042원) 2.4%(146원) 상승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시급 증가율(4.2%)과 비교, 절반 수준으로 아르바이트 시장의 시급 상승폭이 주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법정 최저임금이 7.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인 셈이다.

이는 경기침체에 메르스까지 확산되면서 아르바이트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평균시급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가 6418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평균 시급이 낮은 지역은 '도봉구'(6034원)로 파악됐다. 이어 △노원구(6058원) △중랑구(6072원) △관악구(6084원) △성북구(6088원)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아울러 서울지역 내 가장 아르바이트를 많이 채용하는 지역은 '강남구'가 11만3769건(15.3%)을 기록,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업종별로는 전체 100개 모집업종 중 10만9431건(15.2%)이 등록된 '음식점'이 꼽혔다. 계속해서 △편의점(9만1648건·12.7%) △패스트푸드(6만3262건·8.8%) △주점·호프(6만397건·8.4%) △커피전문점(4만7189건·6.5%)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 평균시급은 '피팅모델'이 1만2216원으로 서울시 평균보다 2배가량 높았다. 다음으로 △나레이터모델(9570원) △설문조사·리서치(9439원) △방문·학습지(9299원) △개인지도·과외(9090원) 등이 뒤따랐다.

한편 아르바이트 최고 대학가 역시 순위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상위 10개 대학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고 수 2위였던 '홍대'가 2만5331건으로 가장 아르바이트생을 많이 뽑는 대학가 1위에 올랐다.

이어 △건대(2만1865건) △서울대(1만5371건) △교대(1만4643건) △동국대(1만2736건)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 선호직종에서는 '20대'의 선호순위 변동이 눈길을 끌었다. 20대 선호직종 1위로 '카페'가 선정되면서 지난 2년간 1위 자리를 놓친 적 없던 '사무보조' 업종이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30대'는 △사무보조 △자료문서입력 △커피전문점 순으로 상대적으로 시급이 높고 고객응대와 숙련도가 높은 곳을 선호했다. '10대'는 △음식점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순으로 주로 일자리가 많고 단순노동 형태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특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