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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올 상반기 당기순익 5675억 시현

일회성 요인 제외한 실질 성과…전년동기比 2775억 증가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7.27 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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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NH농협금융(농협금융)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4370억원을 실현했다고 27일 밝혔다. 농협금융의 명칭사용료 부담전 당기순이익은 5675억원이다. 

농협금융에 따르면(명칭사용료 부담 후)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370억원을 기록했으며, 1분기대비 117.6% 증가한 2분기 2994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농협금융의 실적은 지난해 일회성 요인인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3655억원을 감안, 지난해동기 순이익 1595억원대비 174% 증가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30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동기대비 150%, 전분기대비 134.2% 증가한 실적이다. 이자이익은 2조922억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1.4%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NIM)은 2.00%으로 지난해동기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수수료이익은 1865억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19.1%, 전분기대비 34%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5%로 지난해동기대비 0.27%포인트 하락, 연체율도 0.71%로 0.22%포인트 하락해 리스크관리에 선방한 모습을 나타났다.

농협생명은 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764억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6.9% 증가한 반면, 농협손해는 1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동기대비 10.2% 감소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자산의 수익률 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보장성보험의 확대에 따른 수익구조개선이 성장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617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24조6000억으로 지난해말대비 8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신탁과 AUM(Assets under management: 펀드, 신탁 등 일정한 계약하에 위탁자의 요구에 따라 운영되는 고객계정)을 합산한 총 자산은 405조9000억원에 이른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동기는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이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올해는 농협금융의 실질적인 수익성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하반기에는 수익구조 개선에 매진해 경영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2일 서대문 본관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상반기 목표 3565억원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한 임직원들을 향해 격려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으로 △글로벌, 핀테크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사업영역 확대 △운영체제 개선을 통한 조직 효율화 △시너지 수익기반 확대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효율적 기업문화 확산을 선정하고 임직원들에게 하반기 수익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