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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짜왕, 6월 매출 128억 기록…상반기 라면시장 강타

상반기 라면시장 TOP10 진입, 시장점유율 3개월 연속 상승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7.27 10: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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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심 짜왕이 출시 2개월 만에 상반기 라면시장 'TOP 10'에 등극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6월에는 매출 신기록을 세웠고 농심 시장점유율은 3개월째 상승했다.

27일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농심 짜왕은 6월 매출이 5월 매출(83억원) 대비 54% 증가한 128억원으로 신라면에 이어 두 달 연속 2위에 올랐다. 

짜왕은 올해 상반기 전체 라면시장 순위에서도 누적매출 220억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면시장 인기제품이자 장수제품들의 경연장이라 할 수 있는 TOP 10 그룹에 진입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72일에 불과했다.

짜왕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상반기 라면시장 TOP 10 중 7개는 농심 제품이 차지하게 됐다. 전년도 9위였던 불닭볶음면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3자리는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가 하나씩 수위에 들었다. 

이 같은 짜왕 판매 호조에 힘입어 농심은 6월 라면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2분기 내내 상승곡선을 그렸다.

농심이 6월 63.0%의 점유율로 변함 없는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오뚜기는 16.0%, 삼양식품은 10.9%, 팔도는 10.1%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점유율도 농심 62.3%, 오뚜기 17.2%, 삼양식품 12.0%, 팔도 8.5%였다.

짜왕 인기는 하반기, 업체들의 짜장라면 전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짜왕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다 보니 경쟁사들도 짜왕 성공에 편승해 짜장라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것.

오뚜기는 지난 20일 짜왕과 같은 3mm 굵은 면발의 프리미엄 짜장라면 '진짜장'을 선보였고 팔도 또한 2.5mm 굵은 면발의 '팔도짜장면'을 22일 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은 농심의 50년 제면기술과 스프제조기술이 총동원된 제품"이라며 "짜왕의 경쟁력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창적인 맛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 이상의 고온에서 단시간에 재료를 볶는 '고온쿠커'와 건조 과정에서 맛과 향은 남기고 수분만 제거하는 '지오드레이션' 기술, 다시마 성분을 적용해 최상의 식감을 자랑하는 면발 등은 농심 만이 가진 기술의 결정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하반기에도 짜왕 판매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개그맨 정형돈을 짜왕 모델로 발탁해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였으며 대형마트 판촉행사, 온라인 고객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20일 출시된 농심 짜왕은 특유의 탱탱한 면발과 정통 간짜장 소스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다양한 입소문을 타고 시장 주역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