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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그룹, 정규직 직원 9000명 늘어

올 1분기 말 직원수 62만여명…전년比 1.4%↑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7.27 10: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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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대 그룹이 비정규직 해소에 나서면서 정규직 직원이 1년 새 9000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POSCO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4개 그룹의 정규직 직원은 3000명가량 줄었다.

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그룹 소속 96개 상장사의 정규직 직원 수는 올해 1분기 말 현재 61만8288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의 60만9514명보다 8774명(1.4%)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직원이 49만3652명으로 5565명(0.9%), 여자 직원은 12만4636명을 기록해 3209명(0.5%) 늘어났다.

롯데그룹(8개사)은 주력회사인 롯데쇼핑이 4700명 정도의 비정규직을 정규직 전환해 그룹 전체 정규직 직원이 4만3745명으로 4941명(12.7%) 증가했다. 현대차그룹(11개사)의 정규직 직원은 12만8088명으로 3535명(2.8%), 18만9976명의 삼성그룹(17개사)의 정규직 직원은 2091명(1.1%) 각각 늘었다.

SK그룹(16개사)과 LG그룹(12개사)은 각각 4만291명으로 815명(2.1%), 10만7979명으로 603명(0.6%) 각각 증가했다. GS그룹(8개사)의 정규직은 152명(1.3%) 늘어난 1만2219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포스코그룹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 한진그룹, 한화그룹 등 4곳의 정규직 직원은 크게 줄었다. 현대중공업그룹(3개사)의 정규직 직원 수는 2만981명으로 1년 전보다 1517명(5%) 감소했다. 정규직 직원 감소 수는 10대 그룹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주력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정규직 직원이 지난해 3월 말 2만6504명에서 올해 2만578명으로 1426명(5.4%) 줄었다.

한화그룹(8개사)의 정규직 직원도 작년 1분기 말 2만520명에서 올해 1분기 말 1만9809명으로 711명(3.5%) 줄어들었다.

삼성그룹으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의 정규직 직원은 4307명으로 1년 새 664명(13.4%) 감소했다.

포스코그룹(7개사)의 정규직 직원은 지난해 2만4635명에서 올해 2만3962명까지 줄어 673명(3%), 한진그룹은 같은 기간에 2만3609명에서 2만3147명으로 462명(2%) 감소세였다.

그룹별로 남자 정규직 직원은 현대중공업그룹이 1480명 감소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그룹(737명) △한진그룹(365명) △한화그룹(188명) △GS그룹(12명) 등 5곳이 작년보다 줄었다. 정규직 여직원은 삼성그룹이 가장 많은 959명 감소했으며 △한화그룹(523명) △LG그룹(390명) △한진그룹(97명) △현대중공업그룹(37명) 5곳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결과 10대 그룹의 정규직 직원 가운데 여직원 비중은 롯데그룹의 대규모 정규직 전환에 힘입어 작년 1분기 말 19.9%에서 20.2%로 0.3%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