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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5060세대는 노년기 아닌 '제2 성인기'

베이비붐 세대 10명 중 9명 "은퇴 연령 이르다"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7.27 09: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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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그라미재단(옛 안철수재단·이사장 성광제)과 희망제작소(이사장 박재승·소장 이원재)는 은퇴 이후 늘어난 노년기에 대한 고민에 빠진 베이비붐 세대의 인식·욕구와 그에 맞춘 지원방안을 담은 정책보고서 '새로운 생애주기 관점으로 파악한 베이비부머들의 욕구 및 지원방안'을 지난 22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 이후 40년의 기간이 노년기인 베이비붐 세대가 법적, 제도적, 문화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애단계를 포함한 새로운 생애주기 New Life Cycle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은퇴 이후의 삶을 노년기가 아닌 '제2성인기'(중년전환기+중년안정기)라는 새로운 생애단계로 봐야 한다는 제안이다.

연구를 위해 희망제작소는 만 50세~64세의 고학력 사무직 은퇴(예정)자 총 803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은퇴연령이 이르다고 여기며(92.2%), 일에 대한 의욕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은퇴 이후 사회공헌 활동의 필요성과 의지 또한 상당히 높은 84%였다.

이들은 제2성인기 학습에 대한 필요성(88.3%)과 욕구(85.6%) 모두 높았지만 은퇴자를 위한 적합한 프로그램이 없고, 은퇴예정자의 경우 시간이 없어서 학습에 참여하기 어려웠다.

더불어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중요도, 참여의향 모두 낮게 조사돼 창업이 제2성인기의 일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최적의 대안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성광제 이사장은 "개인들은 은퇴 이후의 제2의 성인기를 염두에 두고, 생애주기 특성에 적합한 새로운 일을 찾아 더 성숙한 방향으로 관계를 재구성하는 시기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