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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꼴불견 지원자 '지각하는 사람'

기업 80%, 면접 꼴불견 지원자 '탈락 처리'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7.27 09: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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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류전형은 쉽게 통과하는데 면접에서 계속 떨어진다면, 자신의 행동을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실제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면접 꼴불견 지원자를 평가와 관계없이 탈락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775명에게 '면접 꼴불견 지원자 평가'라는 주제의 조사를 실시한 결과, 83.4%가 '다른 평가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시킨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이 꼴불견 지원자를 바로 탈락시킨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 조사한 결과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지 못한 것 같다'는 응답이 59.4%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업무능력보다 인성, 태도가 더 중요해서 31% △입사 후에도 문제를 일으킬 것 같아서 30.8% △입사 의지가 부족해 보여서 19.8%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 11.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면접 상황별 꼴불견 구직자 유형은 '지각하는 지원자'가 45.6%로 최다 응답을 이끌었다. 다음은 △삐딱한 자세로 앉아 있는 지원자 12.9% △인상을 쓰고 한숨을 내쉬는 지원자 10.3%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는 지원자 9.8% △껌 등 음식물을 먹는 지원자 5.2% 등의 순이었다. 

또 면접 중에는 '성의 없이 대답하는 지원자'가 23%로 꼴불견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삐딱한 자세로 앉아 있는 지원자 9.9% △기업명, 정보를 잘못 말하는 지원자 9.8% △복장이 불량한 지원자 9% △변명을 늘어놓는 지원자 8% △동문서답하는 지원자 7% △무례한 질문을 하는 지원자 6.6% 등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면접은 지원자와 면접관이 대면하기 때문에 직무역량만큼 태도가 중요하다"며 "머릿속으로 면접 당일 바른 태도로 자신 있기 답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미미지메이킹을 해보면 실제 면접을 볼 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