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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평일 '디자이너 페어' 매출 전년 주말比 3배↑

주말 대비 평일행사 매출 대박, 고객 연령대별 쇼핑 특성 반영 적중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7.27 08: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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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3일 신세계가 주중에 집중적으로 쇼핑하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신세계 디자이너 페어'가 주말에 진행했던 지난해보다 3배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백화점 대형행사 판도를 바꿨다.

신세계는 주 고객이 중·장년층인 '신세계 디자이너 페어' 행사를 주중에 진행한 결과 총 4억3000만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동일행사를 주말에 진행했던 것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높으며 일평균 매출도 2배 높은 수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연령대별 쇼핑 패턴을 분석, 주말 가족행사나 모임 이유로 중·장년층이 주중에 쇼핑을 많이 하는 것에 착안한 결과라는 풀이를 내놓고 있다.

특히 대형행사 매출신장률이 최대 10~20%대에 머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2010년 이후 대형행사 최대 매출신장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도 고객과 매출 상관관계 분석을 기반으로 대형행사를 기획할 계획이다.

이에 27일부터 29일까지 모피를 연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모피&디자이너 특집전'을 펼친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피 대형행사 역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평일에만 전개한다.

올해 상반기 모피의 경우 40~60세 고객 매출비중이 전체 75%를 웃도는 수치를 보여 이들이 주로 쇼핑하는 평일 사흘간만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진도모피, 동우모피, 디에스 모피, 성진모피, 윤진모피, 사바티에 외 유명 모피 브랜드는 물론 휴리나, 김영주, 박항치, 손석화 등 여성의류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해 인기 신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먼저 브랜드마다 최신 트렌드 신상품을 초특가로 기획해 △진도모피 블랙 휘메일 하프코트 280만원 △동우모피 폭스 콤비 밍크 베스트 200만원 △디에스모피 밍크 휘메일 재킷 199만원 △사바티에 밍크 재킷 441만원에 들여갈 수 있다.

서비스 이벤트도 함께 펼친다. 안 입는 모피를 신세계상품권으로 교환하고 오래된 밍크를 최신스타일로 리폼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 밍크를 무료 스팀 세탁하는 서비스도 준비한다.

손문국 신세계 패션담당 상무는 "지난 디자이너 페어의 성공요인을 분석해 이번 모피 행사도 중·장년층 고객을 위해 평일에 열기로 했다"며 "이번에는 초특가 모피는 물론, 중고 모피 상품권 교환, 리폼 서비스, 모피 무료 세탁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고객 쇼핑 편의를 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