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울산상의가 지역 내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설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재점화시키며, 울산상의를 비롯한 울산시(시장 김기현)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대정부 설득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울산중기청 설치추진을 가속화하고자 지난달 30일 행정자치부 장관과의 간담회에 이어 28일 오전11시 울산상의 의원회의실에서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기업 중심의 지역경제가 성장의 정점에 도달하며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현재의 침체국면을 타개하려면 버팀목이 되는 중소기업의 성장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울산상의는 그동안 현재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의 기업지원 시스템은 3차 산업이 중심인 부산의 산업구조에 맞춰져 중화학공업 중심의 울산에 적합한 현장 밀착형 행정지원이 이뤄질 수 없다고 끊임없이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을 비롯해 지역 상공계를 대표하는 의원들은 이날 총회에서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설치를 위한 각계각층과 상공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하고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전국 6개 광역시 중 울산만 유일하게 중소기업청이 없어 서비스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중소기업 육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울산사무소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중소기업 육성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울산지역 상공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상의는 2001년도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중소기업청, 행정자치부 등 유관기관에 울산지방중기청 설치를 위한 건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2009년 울산상의 내 출장소 설치, 2010년 부산울산중기청 울산 사무소 개소 등을 성공리에 이끄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올 4월부터 중기청을 비롯해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울산지방중기청 설치건의를 다시 추진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