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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CEO 32.3% "나선산업단지 조성 필요"

92.6% "남북관계 개선 위해 '5.24 조치' 해제해야"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7.23 09: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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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통일경제와 북한지역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그 결과 3명 중 1명이 나진선봉산업단지(이하 나선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이 중 58.7%가 나선산업단지 조성 시 진출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소기업 CEO 73.7%는 통일환경에 대해 '현재 수준에서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통일 시 △북한인력 활용(60.3%) △내수시장 확대(59.7%) △새로운 사업기회 제공(46.7%) 등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했다.

또한, 나선산업단지 조성 시 진출 의사가 있는 이들은 '저렴하고 질 좋은 노동력 확보'(47.4%)와 '러시아·중국 등 해외진출 용이(26.3%) 등의 이점을 꼽았다.

국내 중소기업의 나선산업단지 진출을 위해서는 △북한 정치·경제 분리를 끌어내 불안감을 감소할 외교적 지원(60.7%)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42.3%) △자원(38.7%) △사회간접자본(29.3%) 등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5.24 조치'에 대해 알고 있는(58%) 중소기업 CEO의 92.6%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북한 산업단지 조성은 중소기업에 새로운 사업추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회는 남북경협 활성화 등 중소기업의 북한진출 지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