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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의대 연구진, 전이성 유방암 유발 유전자 발견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7.23 08: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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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양대 의대 연구진이 전이성 유방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공구 교수팀은 백혈병에서만 한정적으로 알려진 DOT1L 유전자의 역할을 고형암의 한 종류인 유방암에서 처음 증명했다. DOT1L이 혈액암 및 고형암 모두에서 중요 발암 유전자로 작용함을 밝혀냈다.

23일 한양대에 따르면, DOT1L 유전자는 최근 백혈병의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DOT1L 활성 저해약물인 EPZ-5676이 백혈병에서 현재 임상 2상 시험 진행을 통해 항암 효과 여부를 검증받고 있어 이 단계를 순조롭게 넘을지 주목된다.

공 교수팀은 이 유전자의 증가가 암 발생 능력을 가진 암줄기세포와 암 전이를 촉진하는 상피간엽이행(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 EMT)을 활성화해 전이성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결과를 위시해 향후 전이성 유방암의 진단에 DOT1L 유전자가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DOT1L 표적 치료제가 유방암에서도 새로운 항암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